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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분위기 장인 변신…‘엠프티 드림’ 첫 콘셉트 필름 공개

가수 김재환이 본격적인 컴백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김재환은 23일 공식 SNS를 통해 다섯 번째 미니앨범 ‘엠프티 드림’(Empty Dream) 첫 번째 콘셉트 필름을 공개했다. 공개된 콘셉트 필름 속 김재환은 흰색 장미가 놓여있는 테이블 앞에 앉아 있다. 흰 셔츠로 깔끔한 스타일을 연출한 김재환은 장미를 유심히 바라보며 그윽한 눈빛을 발산한다. 김재환은 하얀 모래를 꽃에 뿌리며 생각에 잠긴 듯한 모습을 보이는 데 이어 엔딩에서는 부드러운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해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잔잔한 멜로디와 몽환적인 분위기로 한층 더 성숙해진 분위기를 자아낸 김재환의 모습에 신보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엠프티 드림’은 김재환이 지난해 12월 발매한 네 번째 미니앨범 ‘더 레터’(THE LETTER) 이후 9개월 만의 미니앨범이자, 지난 6월 발매한 싱글 ‘달팽이’ 이후 3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더 레터’에서 작사와 작곡은 물론 전반적인 작업에 참여해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린 김재환이 이번 신보에도 뛰어난 역량을 담은 것으로 전해져 컴백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엠프티 드림’은 다음 달 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08.2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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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발라드부터 록까지 ‘스페이스 공감’ 현장 스케치 사진 공개

가수 김재환이 ‘스페이스 공감’을 뜨겁게 달군다. 김재환은 지난 9일 스페이스 홀에서 진행된 EBS 음악 프로그램 ‘스페이스 공감’ 녹화에 참여했다. 이날 공연장에는 총 190여 명의 관객이 찾았다. 김재환은 발라드부터 록까지 다채로운 음악과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치며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는 후문이다. ‘스페이스 공감’ 측은 16일 공식 SNS를 통해 현장 분위기가 담긴 스케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재환은 직접 기타를 연주하고 관객과 소통한다. 김재환은 최근 새 싱글 ‘달팽이’를 발매했다. ‘달팽이’는 사랑하는 이에게 더 좋은 사람이 되어가겠다는 고백을 달팽이에 비유한 감성적인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스페이스 공감’은 록, 팝, 재즈, 클래식, 월드뮤직, 국악 등 장르와 관계없이 오직 좋은 음악을 통해 관객과 공감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다. 김재환 편은 오는 7월 8일 오후 11시 55분 방송한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6.1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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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11일 ‘음중’ 스페셜 MC→신곡 ‘달팽이’ 무대 전격 공개

가수 김재환이 ‘쇼! 음악중심’에서 특별한 컴백 무대를 꾸민다. 7일 소속사 스윙엔터테인먼트는 “김재환이 오는 11일 방송되는 MBC 음악 프로그램 ‘쇼! 음악중심’ 스페셜 MC로 발탁됐다”라고 밝혔다. 앞서 김재환은 미니 2집 ‘모먼트’(MOMENT) 활동 당시 ‘쇼! 음악중심’ 스페셜 MC를 맡아 안정적인 진행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후로도 MBN 예능프로그램 ‘인생앨범-예스터데이’는 물론 KT Seezn(시즌)의 공동 제작 음악 예능 ‘싱스테이2’, ‘싱스테이3’에서도 MC로 활약했다.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MC로서의 실력을 쌓아간 김재환은 11일 ‘쇼! 음악중심’ 스페셜 MC에 다시 도전해 그만의 밝은 에너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최근 발매된 새 싱글 ‘달팽이’ 무대도 최초 공개한다. 소속사는 “신곡 ‘달팽이’는 추후 발매 예정인 앨범과 공연 준비로 방송 활동은 예정에 없었으나, 윈드(팬덤명)의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쇼! 음악중심’에 출연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김재환이 6개월 만에 발표한 신곡 ‘달팽이’는 사랑하는 이에게 더 좋은 사람이 되어가겠다는 고백을 달팽이에 비유한 가사가 담긴 곡이다. 신곡 달팽이와 김재환이 스페셜 MC로 활약하는 모습은 오는 11일 오후 3시 15분 MBC ‘쇼! 음악중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6.0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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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초록빛 순수한 감성 담은 '달팽이' 발매

김재환이 맑고 순수한 감성을 부른다. 김재환은 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 새 싱글 '달팽이'를 발매한다. 뛰어난 가창력에 섬세한 감성 표현력까지 겸비하며 '차세대 음원 강자'로 손꼽히는 김재환의 싱글 '달팽이'는 작곡가 서용배 작사·작곡의 발라드다. 잔잔하게 시작되는 어쿠스틱 기타 연주와 담백하면서도 섬세한 김재환의 보컬이 어우러졌다. 비록 더디더라도 사랑하는 이에게 더 좋은 사람이 돼 가겠다는 고백을 느리지만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가는 달팽이에 비유한 감성적인 가사가 인상적이다. 지난해 12월 네 번째 미니앨범 '더 레터(The Letter)' 프로듀싱을 맡아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선보인 김재환은 6개월 만에 컴백해 싱그러운 초록빛이 물씬 느껴지는 동화 같은 노래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2.06.0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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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오늘(5일) 새 싱글 ‘달팽이’로 6개월 만 컴백

가수 김재환이 맑고 순수한 감성을 담은 ‘달팽이’로 돌아온다. 김재환은 5일 오후 6시 새 싱글 ‘달팽이’를 발매한다. ‘달팽이’는 비록 더디더라도 사랑하는 이에게 더 좋은 사람이 되어가겠다는 고백을 느리지만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가는 달팽이에 비유한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잔잔하게 시작되는 어쿠스틱 기타 연주와 담백하면서도 섬세한 김재환의 보컬이 어우러졌다. 김재환은 지난해 12월 4집 미니앨범 ‘더 레터’(The Letter)의 프로듀싱을 맡아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선보인 바 있다. 6개월 만에 컴백한 김재환은 ‘달팽이’를 통해 싱그러운 초록빛이 물씬 느껴지는 동화 같은 노래를 선보일 전망이다. ‘달팽이’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6.0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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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6월 5일 새 싱글 ‘달팽이’로 6개월 만 컴백

가수 김재환이 6개월 만에 신곡으로 돌아온다. 소속사 스윙엔터테인먼트는 김재환이 다음 달 5일 새 싱글 ‘달팽이’를 발매한다고 27일 밝혔다. ‘달팽이’는 비록 더디더라도 사랑하는 이에게 더 좋은 사람이 되어가겠다는 고백을 느리지만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가는 달팽이에 비유한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맑고 순수한 감성과 김재환의 부드러운 보컬은 듣는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최근 다양한 OST에 참여하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온 김재환은 ‘달팽이’ 작업에 매진하며 완성도 높은 곡을 탄생시켰다. 다채로운 음악적 스펙트럼을 자랑한 김재환이 선보일 자신만의 색깔이 담긴 ‘달팽이’에 기대감이 커진다. ‘달팽이’는 다음 달 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5.2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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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IS] "문별도 팬클럽 가입"…아이유, 성장하는 '음원퀸'

'음원퀸' 수식어론 부족하다. 가수 아이유가 글로벌 차트는 물론, 음반 시장까지 흔들며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퀸이유' 증명한 정규 5집 30일 한터차트에 따르면 아이유 정규 5집 'LILAC'(라일락)은 25만장 판매고를 돌파했다. 3월 26일부터 4월 1일까지의 초동 집계 기간 중 4일 차에 달성한 자체 신기록이다. 전작 'LOVE POEM'(러브 포엠)이 기록한 초동판매량 14만7000장은 발매 첫날에 뛰어넘었다. 특히 트와이스의 'Eyes wide open'(아이즈 와이드 오픈, 24만장), 블랙핑크의 'How You Like That'(하우 유 라이크 댓, 20만장)의 초동 기록과 견주며 솔로 여가수로선 이례적인 성과를 거뒀다. 해외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웨이보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일부 아이유 중국 팬덤은 이번 음반을 5만장 공동구매했다. 왕이윈 뮤직 디지털 앨범 판매 순위에서는 발매 6시간 만에 2021년 연간 1위를 찍더니, 역대 34위(27일 오전 9시 기준)에 올랐다. 전 세계 발매 음반을 순위로 매기는 스포티파이 톱 데뷔 앨범 차트(3월 26일~28일)에선 7위에 랭크했다. 유튜브 뮤직 차트 통계에선 한국,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인도, 대만, 일본, 미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순으로 높은 조회수를 보였다. 구글 트렌드 검색 톱5 지역은 한국, 미얀마, 홍콩, 필리핀, 몽골이었으며 연관검색어론 악뮤 이찬혁과 작업한 수록곡 '어푸'에 대한 관심이 커 눈길을 끌었다. 마마무도 팬클럽 가입 스타들도 아이유 팬을 자처하고 있다. 마마무 문별은 콘서트에 가고 싶어서 팬클럽 유애나에 가입했다면서 자신의 팬들과 함께 구매한 키트를 언박싱했다. 최근 컴백으로 공식 팬카페 가입자 수도 늘어났다. 대중성을 넘어 굳건한 글로벌 팬덤을 확인한 아이유에 대해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싱글, 미니, 정규 등 일련의 좋은 예술성이 있는 곡을 발표해온 것에 있어 대중의 신뢰를 얻었다. 음원 소비층에서 볼 때는 우리 시대의 젊은 가수이자 빼어난 아티스트다. 돈 주고 살만한, 가치 있는 노래를 만든다는 음악적 신뢰가 완벽하게 쌓인 것이고, 그 관계 또한 두텁다. 결국에는 가수가 오래가는 것은 예술적 완성도라 생각한다. 사람이 아무리 매력이 있어도 예술적 완성도가 없으면 물리기 마련인데, 아이유는 대체로 슬럼프 없이 자신의 스탠스를 이어왔다"고 분석했다. 아이유가 '라일락'으로 다양한 리스너들을 만족하게 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임진모 평론가는 "아티스트로서 다양한 장르를 포괄적으로 소화하려는 욕심이 있다. '라일락'을 보면 댄스, 발라드, 힙합 등 장르가 다채롭다. 이렇게 소화를 하기 위해선 본인의 음색 개발이란 조건이 필요한데, 아이유는 치밀한 노력을 통해 그만큼의 진화를 이뤄냈다고 본다. 막연하게 만든 유행을 따라가는 게 아니라 아이유만의 느낌을 채워간다는 점이 포인트다. 아이돌이 가진 상큼함에 아티스트 고민까지 녹아있는 지금 최고의 빅스타"라고 호평했다. 아이유도 팬들의 사랑에 화답했다. 자신의 이름과 유애나를 합한 '아이유애나' 명의로 청소년한부모가정 긴급생계비 지원과 자립 활동을 위해 사단법인 링커에 5000만원을, 청각장애인을 위해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에 5000만원을 각각 기부했다. 소속사는 "앨범이 나오기까지 묵묵히 기다려준 유애나와 함께 봄의 따스함을 나누려 한다. 마음을 전달받는 분들께도, 사랑하는 유애나에게도 모두 마음에 따뜻한 봄이 찾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4년 만에 출격한 음악방송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방송마다 물오른 미모와 레전드 무대로 수많은 직캠을 불러왔다. 고된 새벽 사전녹화를 자처한 배경에는 코로나 19로 인한 공연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고, 팬들이 좋아해 줄 것이란 아이유의 팬 사랑이 녹아 있다. 소속사 측은 "완성도 높은 앨범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함께 재미있게 20대 마지막 앨범을 함께 즐겨보자는 의미"라고 전했다. 황지영기자hwang.jeeyoung@jtbc.co.kr 2021.03.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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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IS] 노사연, 부활 김태원 곡으로 3년 만에 신곡 발표..전성기 잇는다

가수 노사연이 3년 만에 신보를 내고 전성기를 이어 간다.노사연이 부활 김태원의 곡으로 3년 만에 신곡을 낸다. 김태원 특유의 아름다운 사랑 가사가 특징인 곡이다. 노사연 특유의 깊은 감성이 느껴지는 보이스와 김태원의 사랑 노래가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지 관심을 모은다. 노사연 측은 "김태원의 곡으로 싱글을 낼 예정"이라며 "녹음 작업을 진행하고 4월 말에서 5월 초 중 싱글을 발표할 것 같다"고 전했다.노사연의 신곡 발표는 3년 만이다. 2016년 드라마 '여자의 비밀' OST에 참여한 적은 있지만, 프로젝트성이 아닌 개인 신보를 내는 것은 2015년 '바램'을 수록한 앨범을 낸 뒤 3년 만이다. '만남' '바램'을 잇는 또 하나의 히트곡이 탄생할지 관심이 집중된다.노사연은 최근 MBC '라디오스타'에 이어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tvN '달팽이 호텔'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 솔직하고 유쾌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노사연의 행보에 박명수는 "제10의 전성기가 찾아왔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노사연은 예능에서 터진 관심과 반응을 신보로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노사연이 남편 이무송과 함께 고정 출연 중인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은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10분에 방송된다. 김연지 기자 2018.04.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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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원, 신곡으로 ‘박근혜 특수’ 누리나

은지원이 '5촌 당고모' 박근혜의 대통령 당선에 맞춰 솔로 음반을 내놓았다.은지원은 21일, 2년 6개월만에 디지털 싱글 '아무나'를 발매하고 '아무나' 사랑할 수 있는 음악을 들려준다.그는 2010년 발매한 싱글 '술김에…' 이후 길미·미스터타이푼과 함께 혼성팀 클로버로 활동해왔다. 그동안 다섯장의 솔로 정규 앨범과 클로버까지 자신만의 음악 색깔은 물론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힙합 뮤지션의 입지를 굳혔다. 꾸준한 음악 작업으로 마침내 앨범을 내놓았고 2년 6개월만에 긴 공백에서 벗어났다.'아무나'는 신예작곡팀 업로드의 곡으로 은지원만의 엉뚱하고 기발한 상상이 묻어난다. 이전까지 가요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곡 진행 방식과 통통 튀는 비트와 재미있는 신스 사운드를 가졌다. 강렬하고 애절한 목소리를 가진 길미의 목소리가 아닌 통통튀는 보이스가 더해져 더욱 더 대중들의 달팽이관을 자극한다.하지만 이번 음반 활동을 볼 기회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은지원은 "기존 고정프로그램인 KBS 2TV '위기탈출 넘버원' tvN '세얼간이' 녹화 외에는 당분간 음악활동은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은지원은 알려진대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5촌 친척관계다. 은지원의 할머니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큰누나이자 박근혜 당선자의 큰 고모인 박귀희씨. 이로인해 일거수일투족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김진석 온라인 뉴스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2.12.2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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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I] 상반기에만 25개팀 데뷔, 성공한 ‘아이돌’은 누구?

하늘에서 아이돌 그룹이 장맛비처럼 쏟아지고 있다.올 들어 7월까지 데뷔한 아이돌 그룹만 줄잡아 25개팀. 한 달에 네 그룹 꼴로 데뷔 앨범을 발표한 셈이다.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K-POP 열풍에 가요 제작자들의 관심이 아이돌 그룹에 올 인돼 있다는 설명. 팬덤만 확실하게 자리잡아 놓으면 전 세계를 상대로 상상을 초월하는 돈을 벌 수 있다. 하지만 달콤한 꿈이 현실이 되기는 '낙타가 바늘 구멍 통과하기 보다 어렵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성공적으로 데뷔한 보이프렌드·B1A4 등이 '아이돌 광풍'의 마지막 수혜자라는 말도 들린다. 가온 차트 디지털 종합차트(온라인 다운로드·스트리밍 서비스·BGM 판매량·모바일 서비스 합계)를 기준으로 신인 아이돌 그룹의 성적표를 살펴봤다. ▶올해 벌써 25개팀 겉모습만 화려한 데뷔하도 많아서 팀 이름을 기억하기 힘들 정도다. 멤버 이름을 외우는 것은 일찌감치 포기했다.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가요계에 도전장을 던진 팀은 약 30팀(표1 참조). 대형 기획사의 노하우가 집약된 팀부터, 신생 기획사의 패기어린 그룹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SM엔터테인먼트는 최소 1년에서 5년 동안 가르친 남자 연습생 12명을 두 팀으로 나눠 한국에서 데뷔한 EXO-K(엑소케이)와 중국에서 활동하는 EXO-M(엑스엠)을 내놨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연기·춤·노래 등 다방면으로 뛰어난 남성 2인조 JJ프로젝트를 신인 그룹으로 선보였다. 강한 남자의 매력을 어필하는 남성 6인조 B.A.P(비에이피), 상큼한 매력의 걸그룹 헬로우비너스, AOA(에이오에이) 등도 줄줄이 데뷔해 '제2의 빅뱅·소녀시대' 등을 꿈꾸고 있다. 하반기에도 아이돌 그룹 러시는 이어진다. 가디스·퓨리티·테이스티 등 다양한 아이돌 그룹이 잇따라 데뷔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이처럼 가요 기획사들이 아이돌 그룹 제작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아이돌 그룹의 신곡 발매 주기가 매우 빨라 장기간 앨범 준비를 하는 솔로 보컬리스트나 싱어송 라이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공할 확률이 높아서다. 대중음악평론가 강태규씨는 "아이돌 그룹은 디지털 싱글로 거의 쉬지 않고 활동한다. 해보고 안되면 다시 활동을 잠시 접고 다시 신곡을 내는 식이다. 대중들의 피드백에 즉각 반응을 보인다"며 "짧은 시간에 비주얼부터 무대 퍼포먼스까지 다 보여줄 수 있는 아이돌 그룹이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하는 R&B나 발라드 가수보다 상대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게 현실이다"고 전했다.K-POP 열풍에 동참해보겠다는 것도 가요 제작자들이 신인 아이돌 그룹을 쉬지 않고 만드는 이유다. 강태규씨는 "냉정하게 말해서 차별화된 경쟁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하다보면 나도 K-POP 스타가 될거라고 기대하는 아이돌이 너무 많다. 매우 잘못된 생각이다"며 "아이돌 그룹이라고 무조건 전세계의 팬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실력인 기본이고, 확실한 색깔과 경쟁력을 동시에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200위 안에 달랑 두 곡..이름뿐인 ‘우상’들아이돌 홍수 속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둔 팀이 없다. 가온 차트 '2012년 상반기 결산 다운로드 차트'를 살펴보면 문제가 심각하다. 100위권내는 물론, 200위권 내에서도 신인 아이돌 그룹의 이름을 찾을 수 없다. 이 차트에 따르면 1위는 티아라 '러비 더비'가 차지한 가운데 신인 중에서는 솔로 가수와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에일리의 '헤븐'이 무려 4위에 올랐고 버스커버스커는 '벚꽃 엔딩'으로 6위에 오른 것을 비롯, 20위·22위·27위·38위·47위·67위·75위·79위에 수록곡을 올려 가장 많은 곡을 히트시킨 그룹이 됐다. 존박의 '폴링'은 23위, 울랄라세션의 '아름다운 밤'도 45위에 올라 Mnet '슈퍼스타K'의 파워를 입증했다.반면 신인 아이돌 그룹 중에는 인기 작곡가 신사동호랭이가 제작한 EXID(이엑스아이디)의 순위가 가장 높았다. 111위에 올랐고 스피카가 '러시안룰렛'으로 131위에 올라 그 뒤를 따랐다. 200위 중에 신인 아이돌 그룹의 곡이 달랑 2곡만 포함돼 '상반기 아이돌 농사'는 흉작이라는 평가가 어울린다.온라인 다운로드는 물론, 스트리밍 서비스와 모바일 서비스까지 합산한 디지털 종합 차트를 살펴보면 아이돌 그룹의 부진한 활동이 더욱 분명하게 보인다. 주간 종합 차트를 50위(표2 참조)까지만 놓고 보면, 이름을 올린 팀은 손으로 꼽을 정도다. 1월에는 스피카(50위)만 순위에 올랐고, 2월에는 B.A.P의 '워리어'(44위), 스피카의 '러시안룰렛'(50위), EXID의 '후즈 댓 걸'(40위)이 겨우 50위에 들었다. 3월에는 에일리·존박 등 솔로 가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가운데 EXID '후즈 댓 걸'(36위) 스피카 '러시안룰렛'(36위) 만이 고군분투했다. 4월에도 신인 그룹의 활약은 미비했다. 버스커버스커가 '벚꽃 엔딩''여수 밤바다''꽃송이가' 등으로 차트를 뒤흔든 가운데, 셋째주 EXO-K가 '마마'로 46위에 오른 것이 전부다. 5월에는 B.A.P가 '파워'로 48위와 38위에 오르며 2주 연속 순위권에 진입했고, 셋째주와 넷째주에는 걸그룹 헬로비너스가 '비너스'로 42위·35위에 올랐다. 6월에는 JYP 엔터테인먼트의 야심작 JJ프로젝트 '바운스'로 데뷔했지만 30위에 그쳤고, 헬로비너스 '비너스' 38위로 기세를 이어갔다. 7월에는 대형 가수들의 컴백까지 이어지며 설자리를 더욱 잃었다. B·A·P만이 세번째 싱글 '노머시'로 주간차트 42위에 올라 체면을 살렸다. 전체적으로 순위로 보면 매우 부진하다.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룹도 많지 않았다. ▶아이돌 팬은 한정돼 있는데 그룹만 계속 늘어벌써부터 올해 신인상을 받을 만큼 크게 활약한 팀이 없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B.A.P·EXO-K 등 선배들을 위협할 만큼 실력있는 팀들도 제법 있었지만 화제 몰이는 물론, 음원 판매까지 과거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 가요 관계자 사이에서도 '예전 같지 않다'는 한숨이 터져 나온다. 가요계가 살벌할 정도로 치열해진 만큼, 과거에 비해 더욱 심혈을 기울이지만, 결과가 좋지 못하다는 것이다. 올해 들어 유난히 신인 그룹의 활약이 부진한 이유로는 두 가지가 꼽힌다. 첫 번째로 아이돌 시장에 과부하가 걸렸다는 것이다. 더이상 팬덤 형성이 어려울 만큼 이미 많은 팀들이 활동하고 있어 당분간 신인급이 설자리가 없다는 지적이다. 2년에 걸쳐 아이돌 그룹 데뷔를 준비한 한 제작자는 "싱글 한 장만 놓고, 성공과 실패를 이야기하기는 힘들지만, 올해에는 곡을 더 내도 힘들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돌 음악을 즐겨듣는 절대 팬층이 있는데, 이미 활동하고 있는 그룹이 너무 많아서, 신인 그룹이 끼어들 틈이 없다. 특히 남성 그룹의 경우, 팬덤이 인기의 전부라고 할 수 있는데 더이상은 쪼개고 쪼개도 팬덤 형성이 어려운 상황이다. 요즘 나오는 친구들이 실력이 절대 떨어져서가 아니다"라고 전했다.두 번째로 아이돌 음악 자체가 전처럼 큰 폭발력을 갖지 못한다는 것이다. 수년째 원더걸스 '노바디'같은 국민 히트곡이 나오지 않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현아·현승의 '트러블 메이커', 씨스타 '나혼자', 빅뱅 '판타스틱 베이비' 정도를 제외하고는 폭발적으로 히트한 '아이돌 노래'가 없었다. 대신 버스커버스커·싸이 등 개성있는 음악이 자리를 대신한 상황. 에일리·존박 등 신인 솔로 가수들의 활약과, 신보라·형돈이와 대준이·처진달팽이 등 이른바 '개가수'들이 차트를 휩쓸었다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씨스타의 '나 혼자'를 쓴 작곡가 똘아이박은 "아직도 생산되는 가요의 70% 이상은 분명 아이돌 음악이다"라면서도 "굉장히 많은 아이돌 음악이 소비되면서 대중의 관심이 개성있는 음악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아이돌 그룹의 음악을 만들 때 개성을 첫 번째로 생각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똑같은 음악, 똑같은 모습이라면 성공하기 힘들다"라고 밝혔다. 엄동진·김연지 기자 kjseven7@joongang.co.kr 2012.08.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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